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공모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에 ‘대구 귀금속·주얼리산업 브랜드마케팅 활성화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3년 6월까지 대구의 귀금속과 주얼리산업에 모두 30억79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귀금속·주얼리업체의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제품개발 및 경쟁력 강화, 인력양성, 브랜드마케팅 등이 추진된다. 귀금속 상가가 밀집해 있는 중구 교동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오는 7월 중구 주얼리전문 복합건물 완공이 예정돼 있어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얼리전문 복합건물은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8710㎡ 규모다. 지상 1~2층은 72개의 귀금속판매점이 입점한다. 3∼4층에는 전시 및 디자인실과 연구시설, 5∼8층에는 귀금속 가공 공장 등이 들어선다. 중구 교동 일대는 2005년 ‘패션주얼리 특구’로 지정돼 주얼리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는 마련돼 있다. 이 일대에는 귀금속 판매업소와 가공 공장 등 450여곳이 영업 중이다.
이 사업은 디자인정책연구원이 주관하며 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 대구귀금속가공업조합, 대구패션주얼리상인회,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가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귀금속과 주얼리 산업은 섬유 및 안경 산업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별도의 법인을 만드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서울신문 201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