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패션주얼리특구‥대구상권 남쪽 이동으로 직격탄
21/07/22 10:31:44 주얼리특구상인회 조회 846
대구 패션주얼리특구는 2005년 12월에 지정됐다.

교동 귀금속거리와 동성로 일부 구간,의류 가게가 많은 재래시장인 교동시장과 동아백화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

6ㆍ25 전쟁 이후 조성되기 시작한 교동시장이 이 지역 상권의 시발점이다.

미군 생활물자가 흘러들면서 피난민들에게 인기를 끌자 인근 지역에 상가가 하나 둘 들어서면서 큰 상권을 형성하게 된 것.귀금속거리는 1970년대 초반 교동시장 입구에 시계 수리 및 판매 가게가 늘면서 형성된 상가가 1980년대 들어 귀금속상가로 대체되면서 생겨났다.

1980년대 초 귀금속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한 주조법이 등장한 데다 유동인구가 많았던 이곳에 귀금속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2000년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귀금속 도ㆍ소매는 물론 생산에서부터 가공 수리 감정까지 원스톱서비스체제를 갖추면서 인기를 끌었다.

안동과 포항의 금은방에서까지 물건을 떼갔다고 한다.

인근의 교동전자골목 및 교동시장과 함께 대구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경기가 위축되고 귀금속 소비가 줄어든 데다 대구상권의 중심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귀금속거리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구 지정 이후 대구시 외곽 소매점이 이전해오면서 귀금속 판매점수는 60여개 추가돼 220곳으로 늘었지만 매출은 급감했다.

이수인 수보석 사장은 "불황으로 과당경쟁이 심화돼 실제 매출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과거엔 귀금속거리에서 1억원짜리 계도 많았는데 지금은 1000만원짜리 계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특히 KTX(고속철도) 개통으로 도매 기능이 크게 위축됐다.

1990년대만 해도 70%가 도매점포였는데 지금은 소매점포가 80%를 차지한다.

인근의 교동 전자골목도 대구 북구에 전자상가가 형성되면서 많은 점포가 빠져 나가 빈 점포가 늘면서 활력을 잃었고 교동시장도 값싼 의류 판매만을 고집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발췌-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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